청둥오리가 잉어를 세계에 퍼뜨린다

https://news.v.daum.net/v/20200623141603967

물길이 닿지 않는 외딴 웅덩이나 호수에 어떻게 물고기가 살수있을까.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물새가 깃털이나 다리에 수정란을 묻혀왔다는 것인데 아직 증거는 없다.

최근 떠오른 가설은 물새가 물고기 알을 먹은 뒤 소화관에서 생존한 알이 배설과 함께 먼 곳으로 이동한다는 가설이다. 브라질에서 고니에게 열대송사리 알 650여개를 먹인 뒤 배설물 속에서 5개를 회수했고 하나가 무사히 알에서 깨어났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문제는 이 실험에 쓰인 열대송사리가 생존력이 강한 종이여서 물고기의 장거리 확산을 일반적으로 설명하기엔 곤란하다는 점이다. 알은 융모막과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 무산소, 고염분, 건조에 잘 견디기 때문에 물새 소화관 속의 산성과 무산소 환경에서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알껍질이 부드러운 보통 물고기 알은 어떨까. 연구자들은 잉어와 붕어의 물고기 수정란 각 500개를 청둥오리 암·수 각 4마리에 먹인 뒤 배설물을 뒤져 배출된 알을 회수하고 이 알이 정상적으로 부화하는지 조사했다. 알을 먹은 청둥오리는 대부분 1시간 안에 배설했는데 회수한 알은 잉어 8개 붕어 10개로 평범한 물고기의 알들도 충분히 퍼질수 있다는 점이다.

식물의 씨앗들도 배설을 통해 이동하거나 몸에 붙어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물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고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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